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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률 5%에 갇힌 수돗물…진행워터웨이 심학섭 “배관 이물질, 연 7800억 경제 손실”

관리자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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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세계 7위 수준의 우수한 원수를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국민의 수돗물 음용률은 5%에 불과한 실정이다. 노후화된 정수장과 배관 부식, 과다한 염소 처리 등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가정으로 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녹물과 이물질이 발생하며 깨끗한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3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수처리 전문기업 ‘진행워터웨이’의 심학섭 대표는 이 문제를 단순한 수질 이슈로 보지 않는다. 그는 “배관 속 이물질은 단순한 수질 저하를 넘어 누수를 유발해 연간 약 7800억원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며, 도심에서는 싱크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의 물리적 수처리 기술을 한국 환경에 맞게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가 선보인 워터웨이의 핵심 기술 ‘진행RSI’는 아연 이온화 원리를 활용한 비화학적 수처리 방식이다. 아연이 물속에서 전자를 방출하면 산소가 아연 쪽으로 끌려가 철 배관의 산화를 억제하는 원리다. 이 과정을 통해 붉은 녹이 안정적인 검정색 마그네타이트(자철석)로 전환되어 부식을 근본적으로 방지한다. 동시에 물속 미네랄 입자의 구조를 변형시켜 스케일(관석)과 물때 생성을 막고, 배관 내부를 정화하는 효과를 낸다.


심 대표는 기존 공법의 위해성을 꼬집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폭시 코팅 공법에 쓰이는 비스페놀A는 발암 물질이자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분류돼 해외에서는 엄격히 규제받고 있으나, 국내에서 여전히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그가 주도하는 물리적 수처리 방식은 화학약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경제성도 뛰어나다. 배관 1km 교체에 3억~6억원이 드는데, 이 장치는 1~3% 비용으로 해결한다. 심 대표는 “과거 서울 둔촌주공아파트의 경우, 이 기술을 도입해 약 240억원에 달하던 배관 교체 예산을 10억원으로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술적 효용은 현장 사례를 통해 입증되는 추세다. 경기도는 ‘녹물 없는 우리 집 수도관 개량 사업’을 통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등 지자체에서도 수질 개선 사업 도입을 검토 및 시행하고 있다. 또 포스코, 삼성물산 본사 등 다수의 기업 현장에서도 해당 기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배관 문제 해결을 넘어 심 대표가 궁극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건강한 미네랄 워터’로서의 수돗물이다. 한국 수돗물은 화강암 지층을 통과하며 칼슘·마그네슘을 함유한다. 그는 “역삼투압 정수기보다 약알칼리성 수돗물이 건강에 이롭다”며 “하찮게 여긴 수돗물이 가장 귀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처리 행정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국가 차원의 명확한 기술 기준을 확립하고 부식 분야에서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서울시나 한국수자원공사의 일부 수질 테스트 방식이 기존 화학 방청제나 코팅 공법에만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어, 물리적 수처리 방식의 효과가 부당하게 저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의 최종 목표는 현재 5%인 수돗물 음용률을 50%까지 끌어올리고, 더 나아가 한국의 수자원 기술을 산업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물 박물관’을 건립하고 청소년들에게 물의 과학과 가치를 교육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세웠다.

심 대표는 “수돗물은 사실상 가장 귀한 자원”이라며 “누구나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물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